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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백의원 - 5분 자유발언
  • 이상섭
  • 등록 2023-11-10 16:29:19
  • 수정 2023-11-10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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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항시 ‘나’선거구(신광, 청하, 송라, 기계, 죽장, 기북면)

김상백의원(포항시 나 선거구 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 모습

 존경하는 50만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포항시‘나’선거구 신광, 청하, 송라, 기계, 죽장, 기북면에 지역구를 둔 김상백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백인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2,300여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조선후기 동학의 제2대 교주로 역사적 인물이었던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관 설립, 신광주변 지역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들에 대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해월 최시형 선생은 1861년 35세에 동학에 입도하여 72세에 순도 하기까지 38여 년간 200여 곳에서 도피와 은신을 거듭하며 떠돌았습니다. 초창기 해월 선생의 동학 포교 지역은 경상도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포항, 울산, 영덕, 영해, 영양, 평해, 울진 등이었습니다. 그는 19세기 조선 사회의 강고한 신분철폐 등 만민평등 의식을 고취한 반봉건, 서양 열강 등의 침입에 맞선 반외세에 투쟁한 민중 혁명가이며, 인본주의를 실천한 민족지도자 중 한 사람입니다. 지명 수배자로 수난의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동학의 사상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관의 탄압으로 궤멸 되다시피 한 동학을 재건하였습니다. 

 

 그의 동학사상은 한말 의병운동, 동학농민혁명, 3·1운동, 상해임시정부, 대한민국 수립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오늘날 생명운동, 환경운동, 여성운동, 어린이 인권운동, 평등사상 등의 철학적 뿌리는 해월 최시형 선생의 동학사상 정립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에 뿌리를 둔 민주이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생은 외갓집 경주에서 하였지만 최시형 선생은 신광면 기일에서 성장한 포항 사람입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머슴살이, 한지공장 직공 등으로 일하다 현재 신광면 마북리 검등골로 이주하여 화전민 생활을 하였습니다. 검등골에서 약 10km 떨어진 신광면 기일(터일)에는 해월 선생이 동학에 입도하기 전 일했던 제지소 터도 있습니다. 검등골은 해월이 동학사상을 정립하였던 정신적 고향이며, 검등골의 왼쪽 골짜기 마을 터일(기일)은 최시형이 성장한 땅입니다. 

 

 해월 최시형 선생은 포항 출신이며 한국 근대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평가와 연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었기에 그를 재조명하고 기념하는 일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주에는 동학의 제1세 교조 수운 최제우를 기념하고 동학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생가터, 기념관, 용담정등이 있습니다. 2021년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최시형 선생의 묘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영양, 영해 등에서도 최시형 선생 유허지를 발굴, 보존, 기념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월 선생의 인간적 면모와 그 위대함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동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포항에는 최시형 선생의 옛 집터, 앞서 언급한 제지소 터, 수련터, 어록비 등이 산재하여 방치되고 있습니다. 포항 사람 최시형 선생이 성장한 신광면에 기념관을 설립하여 해월의 역사적, 정신적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념관과 더불어 신광면 지역의 역사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곡저수지 둘레길 및 쉼터 조성, 반곡저수지에서 비학산을 잇는 등산로 정비도 절실합니다. 반곡저수지 둘레길 및 쉼터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해월과 함깨 하는 역사관광이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비학산은 포항의 정기가 뻗쳐나온 명당으로 등산 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법광사에서 비학산 정상까지 우거진 수목과 아름다운 경관, 맑은 물의 정취에 매혹돼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비학산은 6‧25전쟁 때 기계 전투 이후 비학산 일대로 퇴각하여 재편성한 북한 제12사단과 국군 제1군단 예하의 수도사단이 1950년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수행한 비학산 전투로 유명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산으로, 반곡저수지에서 시작하여 비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가 정비되어 활성화된다면 역사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리라 생각합니다. 


 포항시에서는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관 설립과 반곡저수지 둘레길 및 쉼터 조성, 반곡저수지에서 비학산을 잇는 등산로 정비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본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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