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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천여 명, '최정우 포스코 회장 퇴진 요구' 상경 시위
  • 서용섭
  • 등록 2023-02-14 19:38:14
  • 수정 2023-02-16 1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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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4일 새벽 관광버스 21대 나눠타고 1000여 명 상경 집회
  • - 포항시민들, “최정우 회장 포항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사퇴하라”
  • - 포항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들도 시위에 참가해 힘 보태

 포항시민들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맞은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최정우 포스코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하는 모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와 포항시민 1000여 명이 14일 포스코 지주사의 제대로 된 포항이전과 포스코 최정우회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포항시민들은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4시에 21대의 관광버스를 나눠타고 용산 대통령실과 수서경찰서,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로 향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격양된 목소리로 "포항시민을 기망하고 국민기업 포스코 정신을 훼손한 최정우는 퇴진하라”, "껍데기만 이전하는 포스코 홀딩스가 아닌 제대로 된 본사를 이전하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약속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정우 포스코회장의 즉각 퇴진을 주창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김익태 공동집행위원장 호소문 낭독 모습

 이번 집회에는 여·야을 불문하고 포항의 경상북도의원들과 시의원들도 함께해 시민들의 시위에 힘을 보탰다.


 또, 포스코홀딩스 본사 집회에는 김병욱·김정재 국회의원도 국정을 뒤로하고 포항시민들과 함께 했으며 서울에 사는 포항시민들도 동참해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포항시민들이 1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오전 10시부터 대통령실 앞과 포스코홀딩스 본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경찰들은 안전한 집회를 위해 협조했고 포항시민들도 질서를 지키면서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 본사 앞에서 포항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지면서 경찰과 잠시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고 계속 집회를 이어갔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포항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조만간 있을 주주총회에서 포스코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간판만 포항으로 이전하는 꼼수를 부리는 것은 포항시민으로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라며, "반드시 인력과 조직 등 실질적인 이전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시민들이 1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이어 "이러한 상황을 만든 최정우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포항시민들께 제대로 사죄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집회를 이끌고 있는 범대위 집행위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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