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지부장 임상현, 이하 전공노 포항시지부)는 지난 제8대 시의회 의정활동을 대상으로 포항시 조합원이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7월 초 제9대 포항시의회 의장단, 상임위가 구성됨에 따라 하반기 의회는 의회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 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간 소통과 공감이 필요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실정으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실시하게 됐다.
평가항목은 8개 항목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가문항별로 그 결과를 살펴보면 시의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51.9%로 절반을 넘었지만 시의원의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공무원의 인사개입, 과다한 자료요구, 고압적인 자세나 인격모독 등은 여전히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평가문항 별로 그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시의회 의정활동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였는가?
• 응답률 상위 → 보통(51.9%), 부족(26.7%)
- 시의원의 고압적인 자세나 인격모독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 응답률 상위 → 많은 편이다.(34.9%), 보통(34.4%)
- 개인적인 청탁을 받은 일이 있는가?
• 응답률 상위 → 보통이다.(32.8%), 전혀 없다.(23.5%)
- 시의원의 공무원 인사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 응답률 상위 → 매우 그렇다.(46.2%), 그렇다.(44%)
- 각종 자료제출 등으로 업무에 부담을 느낀 경험이 있는가?
• 응답률 상위 → 매우 많은 편이다.(37.8%), 매우 많다.(33.3%)
- 시의회 및 시의원의 개선 필요 사항
• 응답률 상위 → 불필요한 자료 요구(34.1%), 처리불가 민원 요구(21%)
- 시의회가 잘하는 사항
• 응답률 상위 → 지역 현안 해결 및 주민갈등 해소(40.1%)
임상현 전공노 포항시지부장은“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조합원들이 시의회 의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중에서도 공무원의 인사 영향력을 미치는 행위, 불필요한 자료 요구 및 처리불가 민원요구 등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제9대 의원 의정활동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백인규 제9대 포항시의회 의장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견제와 균형을 지킬 수 있는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