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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훈의원 5분 발언
  • 편집국
  • 등록 2022-07-27 00:06:08
  • 수정 2022-07-27 0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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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스코 홀딩스 이전에 대한 약속을 실천하라
  • - 포스코는 포항의 미래 투자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

가선거구 (흥해읍) 백 강훈 의원5분 자유발언

 

제296회 포항시의회(임시회) 2022. 7. 26.

 ‘가’선거구(흥해읍) 백 강 훈 의원

 

 

존경하는 50만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 힘 흥해읍 지역구 백강훈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백인규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60회 경북도민체전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로 종합성적 1위라는 쾌거를 이루신 이강덕시장님과 2,000여 공직자, 체육회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작년 연말에 포스코 홀딩스의 서울 본사 이전에 반대한다는 5분 자유발언과 올해 2월에 포항시와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 포항이전과 미래기술연구소 본원을 포항에 두기로 한 합의사항이 변함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3월 29일 포항시와 포스코간 상생협력 TF구성과 관련하여 공동단장으로 포항시 부시장과 포스코 홀딩스의 부사장급으로 구성하기로 하였으나,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도 포스코 홀딩스측에서는 포항시와 포항시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의사결정 권한이 전혀 없는 포항제철소장을 공동단장으로 선임 하였다고 합니다.

‘신뢰는 행동을 통해 쌓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 홀딩스의 현재 모습에서는 신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포항시와 포항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만 있습니다.

 

저는 평소 포스코의 물적분할 및 지주사 설립은 포스코의 미래성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포항시민들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중대재해 처벌법 회피 목적으로 포스코를 물적분할하고 지주사의 서울 이전을 강행하였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정우회장 취임이후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및 수소분야 등 미래 신산업 전분야에 걸쳐 광양을 중심으로 집중투자함으로써 포항지역은 경제쇠퇴와 인구유출로 죽고사는 문제에 봉착했으며 도시 쇠락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의식 또한 만연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이후 5년동안 2차전지 소재분야의 투자에 있어 포항 지역에는 8,300억원 정도 투자한 반면 광양지역에만 2조 8,700억원을 투자하였고, 수소분야의 경우 포항에는 전혀 투자가 이루어지진 않은 반면 광양지역에서는 1조 2,900억원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기간 광양지역에만 자산규모 1천억 이상의 법인 4개(피앤오케미컬, 포스코필바라리튬 솔루션, 포스코 에이치와이 클린메탈, 엔이에이치)를 신설하는 동안 포항은 신설법인이 전혀 없으며 포스코 그룹의 모든 투자는 광양지역을 중심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실태로 인해 광양지역과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반조성이 잘되어 있다는 핑계로 포스코케미칼 본사 조차도 광양으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와 반대로 포항은 어떻습니까?

 

2016년 포항과 포항시민들과 상생협력의 산물인 협력업체 3곳을 포항시와 포항상의와 협의 후 지역에 배정하기로 하고 포항상공 회의소내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 임원선정 공고와 선정 절차를 거친 후 현재까지 유지중입니다.

 

하지만, 포스코 홀딩스의 2022년도 리프레쉬 대상자 명단에 장원, 대명, 세영이 포함되어 있으나 포항시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지역사회의 공헌에 대한 소신과 철학으로 포항지역과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던 포항 출신 기업의 몫을 포스코 OB몫으로 하겠다는 내용을 접하고 본 의원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의 시민처럼 공존과 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임을 자처하는 포스코가 지주사 본사 이전을 강행한 매우 민감한 시기에 서로 돕고 상생하는 분위기로 만들어 가도 모자를 판에 또다시 포항시와 시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다시한번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외주파너사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50여년간 갖은 희생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포항시민들과 포스코 홀딩스와 최소한의 신뢰 문제입니다. 이러한 작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 포항이전과 미래기술연구소 본원을 포항에 두기로 한 약속 또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포항시민들은 지난 50여년을 넘게 검은 탄가루, 쇳가루, 중금속으로 오염된 형산강을 바라보며 오늘까지 묵묵히 인내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직 포항시민들의 포스코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깊은 신뢰 때문이며 포항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 믿고 지금까지 포스코와 함께 해왔습니다.

 

이제는 포스코 홀딩스가 답을 할 차례입니다.

 

최정우 회장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포항에 내려오셔서 그간의 상황도 설명하고 포항의 미래 투자 로드맵도 제시하여, 취임 시에 말씀하신 진정한‘기업시민 포스코’로 거듭나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포항시의회도 시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특위를 구성하여 포항과 시민의 이익을 철저하게 대변하기를 바랍니다.

 

포스코 홀딩스가 추구하고 있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경영이념에 걸맞게 포항과 포스코의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하며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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