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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수리음악콩쿠르 1위 입상 쾌거
  • 편집국 편집인
  • 등록 2022-06-16 2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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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항예술고 류병찬군 유명 전국규모 콩쿠르 1위 입상, 차세대 스타 예약

[포항예술고]제28회 수리음악콩쿠르 1위 류병찬 공연모습

 군포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음악협회 군포지부와 수리음악콩쿠르 운영위원회과 주관하여 매년 음악 전공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해오고 있는 수리 음악콩쿠르가 28회째 맞아 메이저 콩쿠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명 음악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투명한 평가 방식을 통하여 참가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대회로 그동안 입상한 수상자들의 활약상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제15회 고등부 1등으로 입상한 성악가 김호중은 인생역전을 실천하고 있고, 제19회 고등부 입상자 신동원은 일본의 권위 있는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제17회 아시아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학 부문 은상을 수상한 쾌거를 이루었다. 제21회 성악 부문 대상 출신 김기훈은 2021년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주최하는‘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아리아 부문(Main Prize)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했다.

 

 이처럼 수리콩쿠르를 통해 입상한 수상자들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상자들의 활약이 후대 참가자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으며,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으며 현재 음악 전공자들에게 꿈을 안겨주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의 기대주인 류병찬군(3년)은 “작년 이화경향콩쿠르, 한국성악콩쿠르에 연이은 입상 후에 금년 초반부에는 나갔던 콩쿠르들에서 다소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해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어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되었다.”라고 한다. 류군은 잘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콩쿠르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는 “항상 제가 자신 있고 익숙한 곡들로만 콩쿠르 참여를 했었는데, 이번에 부른 노래는 대회에서 처음 부른 곡이었던지라 스타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 점이 가장 힘들고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대회가 갖는 중압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류병찬 학생은“예선에서는“Non t’amo piú”(F. Tosti), “Erstarrung”(F. Schubert) 곡을 불렀으며, 이번 대회의 본선에서는 “Du bist wie eine blume”(R. Schumann), “Come Paride Vezzoso”(G. Donozetti) 곡을 불렀다. 이 곡들은 콩쿠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곡으로, 그 곡을 다듬어나가는 과정이 다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최근 성대결절이 여러 번 발생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독한 성실파에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류군에게는 무작정 많이 연습할 수도 없는 점이 힘들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다른 대회에 더 참여해야 할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어느 쪽이 되었든 대회보단 입시에 최대한 신경을 쓰는 방향이 될 것 같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류군이 내세우는 본인의 최고 장점에 대해 “부끄럽지만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곡의 해석에 집중해서 연주전에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류군은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노래의 이야기와 분위기, 가사의 뜻을 최대한 노래에 담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관객에게 잘 전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노력한 덕분에 최근에 가사전달력이 부쩍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본선 무대에서는 n수생뿐만 아니라 현재 고등학교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래 기대주들이 대거 콩쿠르에 참여해 진정한 실력을 겨루는 무대가 되었다. 류군은 “저와 겨뤘던 이들은 경쟁자이기 전에 정말 훌륭하고 좋은 음악가, 동료들인 것 같습니다. 대회 참여가 항상 좋은 자극을 주는 것으로 이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늘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는 이미숙 선생님은 대기만성형인 류군을 중학교때 알아보시고 그동안 강도 높은 맞춤식 레슨으로 류군이 가진 장점을 잘 끌어내 줄 뿐만 아니라 류군을 믿어주고 신뢰해 주면서 상호신뢰에 기반을 둔 레슨을 하고 있고, 류군의 성격에 맞추어 차분한 가운데 집중해서 하는 레슨은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 왔다.

 

 

 학교공부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류군은 “예술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진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전공과 학업 모두를 병행해서 하기엔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언어 계열이 더 수월하고, 학교에서는 그야말로 모범생으로 모든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 훌륭한 학생이라고 다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류군은 금년에 제일 중요한 계획은 대입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많은 음악대학의 성악과 입시 전형이 정시로 변경되었기에 수능 공부에 비중을 많이 두며 생활할 것 같습니다. 전공에도 게을러지지 않고 학업과 전공 모두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열정을 가지고 남은 학교생활에 임할 계획입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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