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골든버드상 수상자 김은숙 작가(사진제공 넷플릭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29일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골든버드상 수상자로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다 이루어질지니’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든버드상은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가 직접 선정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독창성,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확장성, TV 시리즈의 예술적 경계를 넓힌 창작자와 작품의 성취 등을 두루 고려해 선정한다. 올해 조직위는 ‘ONE & ONLY 김은숙 월드’, ‘Storyteller of 21st century’, ‘Worldwide visionary’를 김은숙 작가의 핵심 선정 이유로 꼽았다.
◇ 최민식 → 박찬욱 → 벤 스틸러 → 김은숙… 골든버드 최초의 ‘작가’
김은숙 작가는 골든버드상 도입 이후 처음으로 수상하는 작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23년 처음 제정된 골든버드상은 전 세계 화제작 가운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드라마 산업에 획을 그은 작품과 창작자에게 수여돼 왔다. 첫해에는 Disney+ ‘카지노’와 배우 최민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2024년에는 HBO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박찬욱 감독, 2025년에는 Apple TV+ ‘세브란스: 단절 시즌 2’를 연출한 벤 스틸러가 수상했다.
최민식이 압도적인 연기로 K-드라마의 역량을 보여주고, 박찬욱과 벤 스틸러가 독창적인 연출과 세계관으로 TV 시리즈의 경계를 확장했다면, 올해는 ‘이야기’의 힘으로 장르와 세대,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아 온 작가에게 골든버드상이 돌아간 셈이다.
◇ 57.6% ‘파리의 연인’에서 ‘김은숙 월드’ 시작…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는 이야기
김은숙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면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57.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신드롬급 대사와 매력적인 인물들이 돋보였던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을 통해 이른바 ‘김은숙 월드’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파리의 연인’은 한국방송대상 드라마부문 우수작품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시크릿 가든’으로는 제6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가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 작가와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시크릿 가든’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가상을 받은 김 작가는 15년 뒤인 2026년 시상식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의 주인공으로 다시 서울드라마어워즈 무대에 서게 됐다. 당시 ‘시크릿 가든’은 김은숙 작가의 작가상 외에도 신우철 감독이 한류드라마 연출상, 백지영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