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북부경찰서(서장 박신종) 죽장파출소(소장 경감 고준호)에 지난 11일 오전 8시 20분 경 고령의 남성이 다급히 찾아왔다. 신고자는 “말벌에 쏘인 동서의 생명이 매우 위중하다. 환자가 죽장보건지소 앞에 쓰러져 있으니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근무자였던 경감 김만본과 경위 정윤영은 즉시 출동했다. 파출소와 약 100m 정도 떨어진 죽장보건지소에 도착하니 대상자가 죽장보건지소 현관 앞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상․하의에는 구토 흔적이 묻어 있었고 대화를 나누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없어 위급상황임을 직감하였다.
신고자로부터 “죽장보건지소는 문이 닫혀 있고, 119에 신고하니 가장 가까운 센터는 다른 신고로 출동을 나간 상황이라 영천에서 출동해야 한다고 했다.”라는 말을 들은 경찰관들은 순찰차를 이용하여 직접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경찰관들은 환자의 생명이 매우 위중하여 119구급대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즉시 순찰차 뒷좌석에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동승한 신고자에게는 환자에게 계속 대화를 시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포항성모병원 관계자와 실시간으로 연락해 도착 즉시 의료진이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신고접수 약 30분 만에 포항성모병원 응급실로 약 36km의 거리를 긴급 이송했다. 이송 약 1시간 뒤 대상자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경찰관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사고 경위를 파악해 보니 대상자는 산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말벌 집을 건드려 머리와 팔, 다리 등에 약 10회 정도 말벌에 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전신마비가 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인근에서 제초 작업 중이던 신고자가 연락가장 가까운 죽장보건지소로 이송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지체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112신고 접수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