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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편집국
  • 등록 2026-07-30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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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고용 0.95%, 여성 관리자 0%! ㈜포항버스는 구조적 성차별을 즉각 개선하고, 포항시는 감독 책임을 다하라!

여성회 제공

 성평등가족부는 7월 29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AA)를 이행하지 않은 37개 사업장의 명단을 공표했다. 이 명단에 포항 지역 대중교통 기업인 ㈜포항버스가 포함된 사실에 깊은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동종 업종·규모 대비 여성 고용 및 관리자 비율이 현저히 낮은 사업장의 구조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정부는 여성 고용 비율이 업종 평균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개선 요구에 응하지 않는 사업주의 명단을 공표한다.

 

 ㈜포항버스의 고용 실태는 충격적이다. 전체 노동자 524명 중 여성은 단 5명(0.95%)에 불과해, 동종 업종·유사 규모 기준선인 13.62%에 크게 못 미친다. 전체 관리자 15명 중 여성 관리자는 단 한 명도 없다(0%). 이는 단순한 성별 불균형이 문제가 아니라 채용·배치·승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성차별’의 결과다. 더구나 시정 요구를 받고도 이를 방치했다는 것은, ㈜포항버스가 성별 고용 형평성을 개선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지역 주민의 일상적 이동을 책임지고 시민의 혈세로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는 대중교통 사업자가 최소한의 성별 고용 형평성조차 외면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방기하는 처사다. 

 

 더 큰 문제는 포항시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외면하고 묵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의 세금을 집행하고 대중교통을 관리·감독해야 할 포항시는, 막대한 지원금을 지급하면서도 고용 평등이라는 공공의 기준조차 제대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

 

 지원은 하되 그 책임은 묻지 않는 포항시의 소극적인 행정은, 결과적으로 버스회사의 불평등한 채용 관행을 묵인하고 부추긴 것과 다름없다. 포항시가 감독 책임을 계속 외면한다면, 이는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다.

 

 이에 포항여성회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포항버스는 보조금 지원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채용·배치·승진 전 과정에 대한 자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성별 고용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포항시는 재정 지원 시 성별 고용 형평성 등 공공성 지표를 엄격히 반영하고, 실태를 점검하며, 재정지원금 및 인허가 평가와 연계한 실질적 개선책을 즉각 구축하라!

하나. 고용노동부와 성평등가족부는 명단 공표에 그치지 말고 시정 요구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여, 미이행 시 강력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즉각 마련하라!

 

 이번 명단 공표는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하며, ㈜포항버스의 고용구조가 성평등하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포항여성회는 포항시와 ㈜포항버스가 사회적 책무를 제대로 다하는지 시민 사회와 연대하여 끝까지 감시하고 행동해 나갈 것이다.

 

 

2026년 7월 30일

(사)포항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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