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의원(5분 자유발언) 모습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이다영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일만 의장님, 이재진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2,300여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개인형 이동장치, 이른바 PM의 위험성과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안전대책의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출퇴근과 통학, 관광까지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심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많은 시민이 편리함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동 수단이 얼마나 사고에 취약한지, 또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작은 바퀴와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며, 노면의 미세한 턱이나 빗물, 맨홀만 지나도 순식간에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서는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크고, 차도에서는 자동차와의 속도 차이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넘어지는 순간 얼굴과 머리가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위험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사고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 연수구에서는 초등학생 딸을 보호하려던 어머니가 빠르게 달려오던 PM에 그대로 부딪혀 두개골 골절을 입고 한동안 의식조차 회복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짧은 외출길이었지만, 그 사고 이후 그 가족의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또 서울에서는 무단횡단을 하던 PM 이용자가 보행자를 충격해, 보행자가 안면부 골절과 척추 손상을 입고 수개월의 치료를 받아야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청소년·대학생 이용자가 미끄러짐 사고로 중상을 입는 사례는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PM 관련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에는 PM 사고를 체계적으로 집계하는 공식 통계 시스템도 없고, 사고 다발 지점을 분석하거나 개선하는 시스템도 없습니다. 사고는 계속 나는데, 우리는 그 위험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교육’이 완전히 비어 있다는 점입니다.
초·중·고 어디에도 PM 안전교육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시민 대상의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공유 PM 업체들은 도시 곳곳에 기계를 배치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자에게 안전한 이용 방법을 안내하거나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경험과 감으로 PM을 이용하게 되고, 사고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PM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이미 시민의 일상 깊숙이 스며든 이동 수단입니다. 더 이상 “단속을 강화하겠다”, “규제를 만들겠다”는 방식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우리 시가 지금부터라도 PM 사고 통계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위험 지역을 분석하고, 청소년·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PM 안전교육을 정규화하며, 공유 PM 업체와의 안전 협력 의무를 강화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 “안타깝다”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책임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