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일 의원 모습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죽도동, 중앙동, 양학동 출신 국민의힘 김상일 의원입니다.
먼저,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에 열정을 다하시는 김일만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50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시는 이강덕 시장님과 2,3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신규 공동주택 급증으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대한 포항시의 미흡한 대응과 포항시 도시 교통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고 개선을 위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간 포항시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연이어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양학동 일대에는 지난 23년 쿼렌시아를 시작으로 삼구, 자이 등 내년 중순까지 2,600여 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준공될 예정이고, 학잠1지구에는 629세대 규모의 우미린과 242세대 규모의 동부센트레빌 재건축 사업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학동 일대 하루 통행 차량은 약 2만 대를 넘어서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신호 한 번에 50m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본 의원이 2022년도에도 이 자리에서 같은 문제를 지적했지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도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양학동은 ‘양학로’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외부로 연결되는 도로망이 양학로 외에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아 교통혼잡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도로는 본래 중소형 주택지를 기반으로 계획된 2차선 구조가 대부분으로, 향후 늘어날 교통량을 전혀 감당하지 못할 것이 자명합니다.
또한 상가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양학시장 사거리 일대는 좁은 도로 폭에 더해 불법주정차 차량까지 겹치며 교통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뒤늦게 2023년부터 올초까지 ‘양학동권역 종합교통대책 수립용역’을 실시하여 교통량 분산을 위한 4개 대체도로 확충안과 교차로 구조개선, 그리고 버스노선 조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두 차례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주민설명회까지 실시했지만, 지금까지 후속 사업은 단 한 건도 착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1억 5천만원짜리 용역은 보고서로 끝났고, 정책은 서랍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교통 대책은 ‘문서’가 아니라 ‘도로 위의 결과’로 보여져야만 합니다. 시민들은 매일 교통 정체 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아파트 입주 후에는 도로가 아예 마비될 것”이라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학동 교통 문제는 단순한 ‘불편’의 수준을 넘어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학시장 앞 왕복 4차선 구간은 기존에 수천 세대의 아파트에 더하여 학교, 병원, 전통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 몰림 현상이 너무나도 심해, 보행자 사고 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도시계획 없는, 도시 확장’에 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비단 양학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초곡지구, 우현·창포지구 장성지구 등 신규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 모두 실질적인 교통체계 개선 없이 단지 중심의 개발만 추진되어 왔습니다.
교통정책과 도시계획은 하나의 축으로 움직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포항은 ‘개발 먼저, 대책은 나중’이라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결과 도심의 공동화현상만 가중되고, 신규 아파트단지 주변의 교통정체는 일상화되는 등 결국 도심 전반의 주거와 교통 불균형 현상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식의 대응으로는 포항시가 품격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는커녕 아파트 난개발로 인한 교통혼잡의 도시라는 오명을 떨칠 수 없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음 2가지 방안을 강력히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양학동권역 종합교통대책의 즉각적인 후속 사업 추진을 촉구합니다. 2023년 용역 결과를 재검토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여 도로 확장, 회전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등 우선순위 사업부터 착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교통난 해소를 전제로 한 주택개발사업 승인 요건 강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 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면 반드시 도로 개선· 대중교통 노선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도로망 확충이 현실적으로 힘든 경우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포항시가 진정한 ‘균형발전’을 말하려면, ‘단지 건설’보다 먼저 ‘도시교통 인프라의 선행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한쪽은 늘 막히고, 다른 한쪽은 도로가 텅텅 비는 현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양학동의 교통혼잡 문제는 단지 한 지역의 민원이 아닙니다.
이는 포항시 전체 도시계획의 방향성과 행정의 대응 속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길 없는 개발, 대책 없는 확장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의 불편과 희생 위에 세워지는 성장은 진짜 발전이 아닙니다. 포항은 그런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도시를 개발의 논리가 아닌 사람의 삶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주택보다 도로가 먼저, 인허가보다 생활이 먼저라는 원칙이 지켜질 때 비로소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완성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질적인 교통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