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도의원 모습
내년 26년 지방선거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포항시장 선거가 있는 그야말로 포항 정치권이 뜨겁다.
현행 선거법상 지방자치 단체가 3선이라는 벽에 막혀 현 이강덕 포항시장 출마가 안되는 상황이라 포항시장 자리가 무주공산이다. 이 상황에 10~20여 명 출마자가 거론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박용선 경상북도 도의원을 만나본다.
Q 좋아하는 음식과 자신 있는 음식 있다면?
좋아하는 음식은 사실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입니다.
할머니부터 아버지까지, 우리 집안이 대를 이어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고등어 요리입니다. 제가 자신 있게 하는 음식 중 한 가지는 감자전입니다.
박용선 도의원 모습 Q 좋아하는 위인이 있다면?
박정희 대통령님도 존경하지만, 가장 마음 깊이 좋아하는 분을 꼽으라면 가까이에서 직접 뵐 수 있었던 포스코 창립자 박태준 회장님입니다.
포철공고를 다니던 시절 운동장에서 놀던 저는 박태준 회장님을 직접 뵙습니다. 그때 회장님께서 포항제철의 미래 비젼과 포항공대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또 그는 불가능 속에서 길을 낸 분이었습니다. “산업은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흘린 땀의 양만큼 결과가 나온다.”
정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고, 현장을 누비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진짜 정치입니다.
Q 의회 사회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 활동?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가칭)‘포항도서관’ 건립을 추진했던 과정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예산에 담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한시도 잊지 않았던 저의 소신입니다.
포항도서관 건립의 시작은 한 시민이 보내주신 어린이 영어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담은 편지 한 통이었습니다.
전체 규모 6,428㎡에 약 3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시민분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사업이며, 제안해 주신 시민은 물론 저 역시도 소통의 중요성과 다양성,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사업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포항 팻필드’ 조성 사업입니다.
이 사업 역시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사업입니다.
그런 민원을 들은 공직자가 저를 찾아와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을 때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사업이기에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9월 준공식에서 펫필드 공원을 보고, 그다음 주에는 저의 손주가 되는 강아지를 데리고 가봤습니다.
그곳에서 정말 좋아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두 사업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에서 시작된 일’이 시민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박용선 도의원 모습 Q 포항경제 발전에 대한 비전 있다면?
포항경제는 철강산업 바탕 위에 이차전지·바이오산업·수소 등 산업을 육성해 왔지만 지금 당장 체감경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과제, 중장기적인 과제로 나누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단기적인 과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중장기적인 과제는 해양스포츠 메카로 만들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단기적인 과제인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은 【기업은 기업으로서, 행정은 행정으로서 서로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철강산업이 어려워진 데에는 여러 외부요인도 있겠지만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화가 되는, 소통이 되는 소통 경제를 할 것입니다.
포항의 대표기업인 포스코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포스코는 주기적으로 설비보전을 해야 하는 장치 산업입니다. 설비보전을 할 때 작은 기자재부터 고가의 부품까지 포항업체에게 발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를 플랫폼 경제 시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플랫폼이 소상공인에게 어떤 이익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겠습니다. 먹깨비도 처음 시작할 때는 기대가 컸지만 결국은 잘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겠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봉사 시간을 해당 플랫폼 복지포인트로 환산하고, 시민참여를 위한 이벤트 등을 포항 사람이 많이 사용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플랫폼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장기적인 과제인 해양스포츠 메카는 포항을 바닷가, 바다 위, 바다속에서 즐길 수 있는 토탈 해양스포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바닷가에서 즐기기 위해 영일만에서 형산강, 포항 운하(동빈내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레저용 배가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형산강을 준설하고 그리고 포항 운하도 조금 더 넓게 확장해서 송도바다에서 형산강에서 놀던 제트스키가 동빈내항에도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포항 운하에도 계류장을 만들어서 신나게 놀다가 죽도시장에서 물회 한 그릇 먹고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또 바다로 놀러 나갈 수 있는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해결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또, 미국 산타 모니카를 벤치마킹했습니다.
다녀와서 생각한 것이 송도 바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송도 바다 위에 있는 해상공연장, 놀이공원 등을 만드는 것입니다.
바닷속에는 호미곶에서 구룡포, 경관 좋은 곳에 수중 해초를 만들어서 스쿠버다이버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바닷속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박용선 도의원 모습 Q 포항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 있다면?
인구는 도시의 힘입니다.
인구 감소의 문제는 비단 포항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문제입니다. 우리 포항의 철강산업은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산업입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싼 산업용 전기요금을 해결하지 않으면 철강기업뿐 아니라 국내 제조 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산에너지법 제45조,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적용 항목에 따라 전기요금 결정권을 시도지사에 이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Q 시장이 되면 시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행정에 반영할 계획인가?
행정이 시민의 삶을 대변하려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듣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의 행정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이미 정해진 정책을 설명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소통하는 행정, 즉 시민 의견 청취에서 출발하겠습니다. 우리 포항 시민이 시정의 소비자가 아니라, 공동 설계자가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시민 참여형 예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시민 누구나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정책 제안을 올리고, 다른 시민들이 그 제안의 타당성에 투표로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시장실을 시청 안에만 두지 않고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겠습니다.
포항의 행정을 시민과 함께 정치인 모두가 손잡고 화합하는 시정이 박용선이 그리는 포항의 모습입니다.
박용선 도의원 모습 Q 포항의 청년들에게 어떤 미래를 약속하겠습니까?
청년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소상공인 분야는 지금 철강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부분이기에 포항경제를 살리면서 동시에 청년정책도 추진 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일자리 창출입니다.
포항이 출강 중심의 남성중심적인 기업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적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아 포항을 떠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남자들도 감소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유출 감소와 포항의 특성을 강화한 재미거리, 놀거리 소재를 많이 개발하여 전국의 청년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둘째, 청년이 스스로 경제의 주체가 되는 ‘청년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포항의 강점인 포스텍,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산업기술연구원과 연계하여, 기술과 창업이 결합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실패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청년의 문화와 여가 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도시가 청년을 붙잡으려면 일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삶이 있는 도시여야 합니다. 포항의 청년이 “우리 도시는 우리 손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박용선 도의원 모습 Q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변화는 무엇입니까?
포항의 가장 시급한 세 가지 불편, 즉 교통·복지·의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먼저 교통입니다.
포항의 출퇴근 정체는 이미 시민의 일상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저는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심 주요 도로의 신호 체계를 AI 기반으로 재정비하겠습니다.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하여 외곽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이 버스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겠습니다.
시간을 돌려드리는 행정, 이것이 첫 번째 변화입니다.
둘째, 복지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사전에 파악하고, 행정이 먼저 다가가는 ‘찾아가는 돌봄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이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시가 직접 움직이겠습니다.
셋째, 의료입니다.
모든 병원과 119 센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실시간 병상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형 공공 의료 버스’를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당장 민자유치로 설립이 가능한 ‘재활 거점 병원’을 설립하여 산업재해, 중증 장애 등 장기간 재활이 필요한 시민분들이 편안히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