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시의원 모습
존경하는 포항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은주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일만 의장님과 이재진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리며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이강덕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포항 철강 산업 위기에 대응해 포항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노동자의 삶을 지켜내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포항 지역 철강 기업들이 잇따라 폐쇄하고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포항 경제 전반이 심각한 충격에 직면해 있습니다.
포항국가산단 공장가동률은 76%로 떨어졌고, 지난해 2분기 가동률 93.1%에 비해 17%나 급감했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해 포항 중앙상가 공실률은 최대 40%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이대로 가다가 포항도 미국의 러스트벨트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 침체는 단지 지역 경제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제조업과 국가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구조적 위기입니다.
국내 대표 철강업체 포스코는 이미 지난해 1 제강공장과 1 선재공장을 잇달아 폐쇄했고, 현대제철 또한 지난해 11월 축소경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6월 7일부터는 포항 2공장을 무기한 휴업하면서
노동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제철이 내년에는 ‘중기 사업부’ 매각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포항에 유입되어야 할 자본이 미국 등 해외로 대규모 유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노조는 “포항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포항에 투자돼야 한다”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휴업과 매각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업계 3위인 동국제강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연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인천공장을 7월부터 한 달간 가동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1972년 공장 설립 이후 5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철강 산업 전반의 위기는 포항의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인 만큼, 포항시의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포항시는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과 ‘철강 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건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포항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실질적인 재정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포항 경제의 회복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둘째,
포항시는 ‘철강산업 위기 대응 TF’를 긴급히 구성해야 합니다.
산업 구조 변화와 고용 불안, 지역경제 충격을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시의회, 기업, 노동계,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 중심의 대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철강 위기는 단기적 대응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인 만큼, 중장기 전략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합니다.
셋째,
철강 경기 위기로 인한 휴·폐업 및 대규모 실직에 대비해 기업 지원과 노동자의 실직 및 재취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넷째,
2차 전지, 수소경제, 친환경 신소재 등 미래 산업으로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포항시는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경제 위기 상황일수록 지방 소멸 대응 전략과 산업위기 극복 전략을 연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합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신규 사업을 과감히 발굴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합니다.
지금도 포항시청 광장에서는 땡볕 아래에서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외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무기한 휴업과 실직은 단지 특정 기업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포항 공동체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 위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의 철강 산업의 위기가 포항 지역 경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