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해오름시낭송대회’ 모습
전국 시낭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의 감동과 문학의 향기를 나눈 ‘제1회 전국 해오름시낭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낭송문학회(회장 최상문)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시낭송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과 깊이 있는 시 해석을 바탕으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양산에서 참가한 류도경 씨가 낭송한 「못 위의 잠」이 차지했다. 금상은 대구 이현주 씨의 「독도만세」, 은상은 포항 임량숙 씨의 「어느 대나무의 고백」에 돌아갔다. 이 밖에도 동상 2명과 장려상 1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수상자를 가리는 경연을 넘어 시낭송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 서로의 무대를 존중하는 문학인들의 마음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참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며 따뜻한 교류를 이어간 모습은 대회가 지향하는 공정한 경쟁과 소통의 가치를 보여줬다.
최상문 포항낭송문학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심사에 참여하는 2차 경연을 진행해 공정성을 높이고 대회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에 대한 승복과 심사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오름시낭송대회가 공정함이라는 신뢰를 굳건히 지켜가는 대표적인 전국 시낭송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신희 대회준비위원장은 첫 대회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수상하지 못한 한 참가자가 ‘기분 좋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한 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결과를 넘어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대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의 막은 내렸지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연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상과 경쟁을 넘어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학적 성장을 응원하고 끈끈한 우정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회 전국 해오름시낭송대회는 시를 향한 진심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새로운 시낭송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항에서 시작된 해오름의 울림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공정한 경연과 아름다운 소통이 함께하는 전국적인 시낭송대회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가 사람을 만나고 낭송이 마음을 잇는 자리. 해오름시낭송대회는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 이어질 발걸음마다 공정한 신뢰와 문학의 감동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