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포항 연일부조장터문화축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변 신부조장터 특설 행사장이 축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입구부터 수십 개의 몽골부스와 대형 무대, 조명시설 등이 설치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행사 관계자들은 시설물 점검과 프로그램 준비에 힘을 쏟으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조장터는 조선시대 동해안의 주요 교역장으로, 지역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역사적 공간이다. 특히 1905년까지 연일읍 중명 일대에서 장터가 열렸으며, 해양 실크로드와 대륙 실크로드를 잇는 교역의 중간 거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일청년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부조장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옛 장터의 정취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치호 연일청년회장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행사 운영과 부조장터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며 “선조들이 만들어 온 부조장터의 역할과 의미를 시민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섬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떡치기와 널뛰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체험 방법을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있다”며 “옛 장터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물품 구매와 먹거리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엽전도 넉넉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엽전은 행사장을 돌아다니는 보부상과 각종 게임·놀이 체험을 통해 받을 수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참여 상인들에게도 엽전을 가져오는 방문객들이 실제 장터에서 물건을 흥정하고 구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제18회 포항 연일부조장터문화축제는 10월 10일(토)부터 11일(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개회식은 10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K-POP 커버댄스와 창작댄스, 어린이 사생대회, 부조장터 가요제, 역사 골든벨, 씨름왕 한판, 초청 가수 축하공연, 전통놀이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가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