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해도, 송도, 제철, 청림 지역구 이민규 의원 모습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해도, 송도, 제철, 청림 지역구 이민규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철수 의장님, 조민성 부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포항의 재탄생, 시민·기업이 함께 만드는 포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박용선 시장님 외 2.3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오랜 시간 희생해 온 청림동 주민들의 삶을 돌아보고, 포항시와 포스코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체 면적 2,875만 5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포항국가산업단지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디엑스, 피엔알 등 대기업을 비롯한 91개 기업이 입주해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1975년 조성된 포항국가산업단지는 포항경제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철강산업과 국가 경제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산업단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십 년 동안 각종 불편과 환경피해를 감내해 온 청림동 주민들이 있습니다.
청림동의 현실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과거 12,800명이었던 청림동 인구는 2026년 6월 기준 4,431명으로 줄었습니다. 무려 65%가 감소한 것입니다.
생활환경 또한 열악합니다.
냉천 하류에 위치한 청림동 일대는 하천 폭이 상류보다 좁아 집중호우와 태풍 때마다 침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는 군 공항이 있어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과 대기오염에 따른 불편도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림동 주민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산업단지로 인한 환경문제입니다. 포스코와 맞닿아 있는 청림동은 수십 년 동안 대기오염과 악취, 분진, 토양오염 등 각종 환경문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대표적인 환경오염 사례를 살펴보면,
2012년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토양·지하수 환경조사에서는 포스코 사업장의 유류 및 토양오염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더욱이 2025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은 2만 1,244톤으로, 광양제철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기에 앞서, 그동안 주변지역 주민들이 감내해 온 환경피해와 불편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이제는 주민들의 희생을 외면하거나 침묵할 것이 아니라, 피해에 상응하는 실질적이고 합당한 상생 방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 특정 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의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한 성과는 기업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환경적·사회적 부담을 감내한 지역주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습니다.
먼저 포항시는 국가산업단지 주변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주변지역은 국가사무라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서 제외되거나, 상위법이 개정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겪는 환경피해는 국가산업단지인지 일반산업단지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법률 개정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올굿포항상생위원회에 국가산업단지 주변지역 주민지원 방안을 정식 의제로 상정해 포항시와 입주기업, 주민이 함께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을 요구합니다.
산업단지의 조성과 운영을 통해 이익을 얻고, 그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발생시킨 포스코가 주민지원에 참여하고 필요한 재원을 분담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은 포항시와 포스코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청림동 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포항시와 포스코의 역할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본 의원은 단순히 청림동의 지역적 이익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포항과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오랜 시간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온 시민들에게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책임 있게 보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림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회색빛 이미지와 열악한 생활환경을 감내해 왔습니다. 포스코 인근의 여러 지역 가운데서도 청림동은 각종 지원과 지역 발전의 성과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깊은 박탈감과 피해의식마저 안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산업발전을 위해 참고 견뎌야 하는 주민이 아니라, 산업발전의 성과를 정당하게 함께 누리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포항시의 책임 있는 행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