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수명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웰다잉 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 장애인은 건강격차와 조기 노화, 장애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삶과 죽음, 자기결정에 관한 교육이 필요함에도 기존 프로그램은 주로 비장애인 노년기 대상에게만 편중되어 있다.
이러한 교육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퐝프렌즈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웰다잉 문화예술교육 ‘Step by Step 품생품사’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자기이해와 생애회고, 버킷리스트, 상실과 애도, 죽음의 자기결정권 등의 주제를 다양한 창작활동으로 표현하며 높은 출석률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창작의 즐거움과 작품 완성의 성취감은 교육 참여를 지속하게 하는 긍정적 매개가 되고 있으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에서 활력을 찾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품생품사는 이론 전달에 치중하지 않고, 웰다잉의 주제를 시각적·촉각적 경험으로 재해석하는 주제 중심·과정 중심 문화예술교육이다. 말과 글로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색, 형태, 향, 질감과 같은 예술적 요소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나타낼 수 있어 장애유형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애 유형에 접목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직접적으로 주제 이해와 예술적 자기표현을 돕고, 간접적으로는 창작의 기쁨과 성취감을 통해 수업 몰입도와 만족도,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높인다.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 여민규, 윤승빈, 이귀정 작가로 이루어진 본 지원사업의 운영진은 문화예술교육 기획과 공예·시각예술 창작, 장애인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자문과 역량 강화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인권과 특성을 고려한 교육으로 프로그램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6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주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요구도를 분석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품생품사 1기는 8월 5일 수료식과 함께 마무리되며,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1층에서 약 일주일간 참여자 작품을 소개하는 성과공유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어지는 2기는 2026년 8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총 16회 운영된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성인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명을 모집하며, 신청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10일 오후 4시까지다. 신청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사무실 방문 접수로 진행되며, 교육비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본 프로그램은 2026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인 경북 오감백감 지원사업 ‘예술소풍’으로, 경상북도 주관, 경북문화재단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협력, 퐝프렌즈 운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