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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방선거에요】 모성은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 이수현
  • 등록 2026-01-22 16:38:19
  • 수정 2026-01-23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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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모습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방송신문과 포항시민방송은 경북도지사, 지자체장(시장), 도의원, 시의원,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의 면면을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출마 예정자들의 정책 제안을 통해 도민·시민·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 시민 중심의 자치 행정이란?

지방자치제도는 1995년에 도입되었습니다. 첫 번째 선거가 바로 시장 선거였습니다. 벌써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방자치 도입은 대통령을 위한 것도, 공무원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도 풀뿌리 자치가 완전히 정착되지 못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는 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데, 과연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행정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평가해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첫 번째 문제는 시민이 시청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시청 주차장에는 민원인을 위한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이미 공무원들이 주차해 공간이 꽉 차 있습니다.

또 1층 로비에서 경비원과 시민 간의 마찰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습니다. 어떤 할아버지와 경비가 옥신각신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할아버지는 담당 공무원을 만나게 해 달라며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비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며 “돌아가십시오”라고 했고, 결국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이상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민원을 제기했지만 담당 공무원이 만나지 않겠다고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민원은 누구든지 나와서 접수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시민 중심의 자치 행정을 해 나가겠다”고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 9층에 있는 시장실을 1층으로 내려오겠습니다.

시장은 1층에서 시민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자치 행정이고 풀뿌리 행정입니다. 시민을 만나지 않고, 시민을 가려서 만나는 것이 어떻게 자치 행정입니까?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1층에서 민원실장이 되겠습니다.

 

  ▷ 포항시청 외벽에 있는 ‘시청’ 간판을 내리고, ‘포항시민청’이라는 간판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시청은 공무원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 1층 주차장 전부를 민원인 주차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공무원들은 통근버스를 이용하거나 별도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포항시에는 29개 읍·면·동이 있습니다.

각 동장실을 개방해 언제든지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동장실 옆에는 ‘주민실’, ‘민원실’ 등의 간판을 설치하겠습니다. 포항시 전역을 시민을 위한 공간, 시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시·군 통합 도시 100만 제안?

 

 영덕, 청송, 영천, 경주 등 연접한 4개 시·군을 통합하자는 제안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군 통합 대도시론입니다. 인구 100만 이상이 되면 정부는 특례시로 지정하며 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4개 도시를 모두 합쳐도 1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경주는 천년고도의 특별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주를 제외한 4개 시·군을 통합하면 약 65만 명 규모의 인구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재정 규모는 5조 원 이상이 됩니다. 비록 특례시는 아니지만, 준특례시에 해당하는 혜택과 기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제안은 포항의 도시 위기론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 포항은 ‘포항이 생긴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 설립 이후 가장 큰 위기이기도 합니다. 포스코 의존도가 다소 차이는 있지만 60~80%에 이른다고들 합니다. 이를 볼 때 포항의 경제 위기는 결코 평범한 위기가 아닙니다.

 

 새로운 시장님이 오실 때마다 외자 유치, 기업 유치를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MOU에 그쳤습니다. 포항시 역사상 대기업 유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유일하며, 그 외에는 소규모 중소기업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인구 증가는 자연 증가와 사회적 증가로 나뉘는데, 출산율은 낮아지고 수명은 늘어나 자연 증가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사회적 증가, 즉 일자리 창출이 핵심입니다. 

 

 최근 군위군을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소멸 지역이었지만 대구와 통합되자 ‘인구 소멸 지역’이라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기회의 땅, 희망의 땅으로 바뀌었습니다. 영덕, 청송, 영천, 포항 역시 인구 소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이들 도시가 통합해 고질적인 인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야 합니다. 인구 문제가 해결되면 경제 단위가 커집니다. 경제학적으로 규모의 경제는 클수록 좋고, 범위의 경제는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시·군 통합을 통해 포항의 구조적인 경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 시·군 통합 시 지역 간 사회적 통합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통합되면 실질적으로 주민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치가 상승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 상당 부분이 부동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 여론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반대 세력은 정치인과 기존 기득권자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면 훨씬 수월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최근 포항경제포럼이 있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현재 포항 경제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잘못된 판단은 더 큰 위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경제 전문가들에게 묻고자 했습니다.

한국무역학회장, 한국지역경제학회장, 한국지역정책학회장, 한국건설경제산업학회장, 한국지역연구원장 등 학회장급 전문가들에게 포항 경제에 대해 직접 듣고자 포항경제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유의미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 AI 포트 정책 제안에 대한 설명?

 

 ▷‘AI 포트 해양 기업도시’를 제안했습니다. AI는 인공지능을 뜻하며, ‘포트(port)’는 항구를 의미합니다. Sea Port는 항구, Air Port는 공항입니다. 여기서 AI Port란 인공지능을 담는 공간, 즉 데이터센터를 의미합니다.

 

 오픈AI(챗GPT) 기업이 삼성그룹과 함께 포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 있으며, 오픈AI CEO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 과정에서 이를 언급했고 대통령실에서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매우 획기적인 일입니다. 반도체보다 더 큰 미래 산업이 바로 AI입니다.

 

 지금 시대는 산업, 경제, 학문, 레저 스포츠까지 모든 분야가 AI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AI의 핵심은 데이터이며, 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공간이 데이터센터입니다.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저장 공간을 넘어 관련 산업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게 됩니다. 이로써 ‘AI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포항을 AI 해양 기업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설령 포스코 용광로의 불이 꺼지더라도 포스코와 함께 가야 합니다. 포스코 역시 혁신과 변신이 필요합니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는 수백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포항은 해안과 해양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해안 지역은 부유한 도시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한 도시가 바로 포항입니다. 이러한 천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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