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열 의원 5분 발언 모습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연일·대송·상대 지역구 최광열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일만 의장님, 이재진 부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강덕 시장님과 2천 3백여 공직자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포항은 흔히 철강과 산업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포항은 한반도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보물 같은 도시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보 제264호 냉수리 신라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비로, 신라 지증왕 시기의 지방 통치와 법질서를 보여주는 귀중한 금석문이며, 포항 장기읍성은 국가 지정 사적으로서 옛 읍성의 원형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어, 포항의 역사적 위상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아직 국가나 도 차원에서 지정되지 않았지만,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비지정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은 선사인의 생활과 신앙을 생생히 보여주는 소중한 유적이며, 기계면의 고인돌군은 청동기 시대 집단 거주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연일읍성, 흥해읍성, 청하읍성은 지역의 방어체계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게다가 포항은 215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해양자원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축복받은 도시입니다.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호미곶을 비롯해, 기암절벽과 해안 경관이 어우러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총 연장 약 58km에 달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포항은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질유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달전리와 오도리 주상절리는 화산활동이 남긴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며,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다양한 화석이 산출되는 지질학적 보고입니다.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고대 기후와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항은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더불어, 곳곳에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전국 최고의 해양·문화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지정 문화유산들은 보존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입니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시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문화유산은 단순히 보존만으로는 가치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자긍심을 가질 때, 살아 있는 도시의 자산이 됩니다.
현재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 일월문화원, (사)동대해문화연구소, 포항고문화연구회, 포항지역학연구회 등 민간단체들이 해설, 답사, 학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계시지만, 이를 하나로 아우르는 시 차원의 정례적 기념행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포항시 차원의 「내고장 포항 문화유산 가꾸기 행사」를 정례화할 것을 제안드리며,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행사일은 국보 제264호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인 4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여, 매년 이날을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념식과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유산 답사와 전문가 해설 체험, 청소년 역사·문화 퀴즈와 학술토론회 등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포항시가 주관하되 민간단체와 시민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되어야 하며,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지속되는 포항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문화적 자긍심을 되새기게 될 것이며, 청소년들은 지역 정체성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얻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질유산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확장한다면, 포항은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함께 품은 미래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포항시 공직자 및 시민 여러분!
문화유산은 도시의 기억이며, 이를 지켜내는 일은 미래 세대의 책무입니다. 본의원의 제안이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 있는 문화 행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