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임주희 의원) 모습
사랑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천읍에 지역구를 둔 임주희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일만 의장님과 이재진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평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2,3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의성에서 시작되어 안동·청송·영양을 거쳐 영덕까지 약 80km에 달하는 산림을 비롯하여 도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집어삼킨 이른바 ‘경북산불’은 산불 역사상 가장 처참한 6일간의 재앙이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48,000ha의 산림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경상북도는 약 1조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추정하고 있으며, 아직도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포항에서도 죽장면 주민들과 송라요양병원의 환자들이 대피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산화탄소 324만5,000t, 메탄 27만2,000t, 이산화질소 14만3,000t 등 온실가스 약 366만t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산림청에서는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산불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해마다 산불에 의한 피해는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산불 예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과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간의 공조(共助)로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 드리고자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먼저, 포항시에는 현재 20여 지역에서 풍력발전사업이 추진중에 있으며, 본의원의 지역구인 진전리에서도 풍력발전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의원은 이렇게 기존에 설치된, 그리고 향후 설치 예정인 풍력발전기 나셀(Nacelle) 부분에 산불 감시용CCTV를 설치하는 것을 포항시와 풍력발전 사업자분들께 제안 드립니다.
나셀은 풍력터빈 상단에 위치하며 발전기, 기어박스, 변환기 등 주요 장치가 들어있는 상자형 구조물로 풍력발전기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육상 풍력발전기는 높이가 100m이고,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산등성이에 설치됩니다. 이러한 풍력발전기는 그 위치와 높이를 활용하여 산불 감시 등 소방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CCTV 설치에 참여한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풍력발전기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풍력발전기 나셀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수행하고 있는 사례도 있어, 그 활용과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 감시와 함께 산불의 풍속과 풍향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산불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화재 당시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추가적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항시에서는 차후 풍력발전기 설치 시 산불 감시용 CCTV 설치를 의무화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2021년 처음 도입한 헬리카이트는 현재 총 4대가 울산지역의 산불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헬리카이트는 헬륨과 연의 합성어로 지름 3.45m 크기의 실리콘 재질 풍선에 헬륨가스를 채우고, 삼각형 연 모양의 비행체 아래 카메라를 매달아 주로 24시간 산불 감시와 산업 현장 안전 감시 등 다양한 관제 임무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습니다. 500m 상공에서 반경 10km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 넓은 범위를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항시에서도 헬리카이트를 도입하여 산불 감시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사람이 접근이 어려운 깊은 산속에서 산불도 빠르게 포착할 수 있으며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림 불법행위도 손쉽게 감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일반 드론과는 달리 배터리로 인한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산불 예방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과제로, 각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은 정부 주도로 AI 기업을 육성하며 자동 산불 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그리스는 독일과 함께 열위성을 이용한 감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프랑스는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ADELI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플랫폼들을 하루아침에 구축하기는 어렵지만,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와의 공조(共助)를 토대로 점차 준비는 해야 할 것입니다. 포항에는 AI, 인공지능, 첨단로봇 등 국내 최고의 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학·관이 협력하여 이러한 인프라를 재난 대응과 예방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산불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조(自助) 방재 인식을 향상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교육과 캠페인도 체계적이면서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형식적인 퍼포먼스에 그쳐선 안 될 것입니다. 산불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산불 피해를 보며 본 의원은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특히 예산 심사를 앞두고, 전 공무원이 주 3회씩 주말도 없이 산불 감시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산불 예방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본의원이 제안한 여러 방안들을 활용하여 우리 시민들이, 산불로 인한 피해에서만은 해방될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 적극 검토하고 또 정부와 긴밀히 공조(共助)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리며, 이상 본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