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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탈(脫) 포항, 포항체육인은 분노한다!
  • 서용섭
  • 등록 2022-02-24 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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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항시체육회, 포항시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등 포항체육인 한자리
  • -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서울 설립 취소 촉구 성명서 발표

포항시체육회, 포항시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등 체육단체 소속 대표 포항체육인 30여 명 기자회견 모습

 포항시체육회, 포항시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등 체육단체 소속 대표 포항체육인 30여 명은 2월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상생 협력 없는 지주사 서울 설립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취지 설명, 성명서 발표, 구호 제창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식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국가적 절박한 과제로,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수도권 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포스코의 반시대적, 반국가적 도발행위에 대해 포항체육인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과의 상행협력을 위한 어떠한 소통과 대책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하고, 지금부터라도 포항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사회를 근간으로 성장한 기업시민이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반세기 그를 품어온 고향에 둥지를 틀길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체육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8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진행되는 범시민 총궐기대회에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며, △포스코 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 상생협력 대책 마련, △철강부문 재투자와 포항 신산업 투자 확대 등 대시민 4대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수도권 집중·지방소멸 심화』, 『지역균형발전 역행』 POSCO

포항체육인 성명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은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적, 국가적 절박한 과제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수도권 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포스코의 반시대적 반국가적 도발행위에 대하여 우리 포항체육인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바, 이에 성명서를 발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이며, 자산규모 TOP10 대기업 가운데 경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일기업 포스코는 국가 균형 발전의 표본이다. 하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주사의 서울 본사 설립은 균형 발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대기업 지방 이전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이다.

 

 포스코가 서울소재 포스코센터를 건립해 본사 기능을 다 가져가 ‘무늬만 포항 본사’로 전락시켰어도 포항시민들은 참아왔지만 이번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설립은 포항시민의 마지막 심장마저 도려내는 것은 물론,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댓글, 옹호성 기고문 등의 공작도 모자라 이강덕 시장의 포스코 지주사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며, 지역을 갈등과 반목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포스코는 대일청구자금으로 건설된 국민의 것이고 50여년간 참고 견뎌온 포항시민의 피와 땀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더 많이 양성하여 포항을 세계적인 R&D 기지로 만드는 것은 포스코의 의무이며, 100년의 새 꿈을 함께 하겠다면 몸과 마음도 여기 이곳, 포항에 함께 있어야 한다.

 

 포스코 지주사를 잃은 포항의 위상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것이며 인력 유출과 투자축소에 따른 세수감소로 입게 될 지역경제 타격은 불 보듯 뻔한 사실로 그 고통은 온전히 포항시민이 감내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포항체육인의 성명서 발표는 포스코에게 압력행사를 하는 것이 아닌 포항과 경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정당한 민원을 제기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이에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어떠한 소통과 대책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하고, 지금부터라도 포항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사회를 근간으로 성장한 기업시민이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반세기 그를 품어온 고향에 둥지를 틀길 강력히 요청함과 동시에 우리의 고장을 위해, 우리의 삶의 터전을 위해, 더 나은 포항을 만들어 간다는 일념에 동참 할 것을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포스코는 지주회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치를 전면

 백지화하고 포항으로의 이전을 새롭게 추진하라.

 

 하나, 포스코는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저탄소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고 미래 사업 육성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 포항시에 우선 투자하는 등 지역 상생 협력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라.

 

 하나, 포스코는 지역 달래기식의 미봉책이 아닌 미래 100년 기업의 동행을 위해 지역민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라.

 

                            2022년 2월 24일

 

                            포항체육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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