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목 포항희망포럼 공동대표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치러진다.

최근 선거를 보면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사표부터 입∙후보까지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당대표 선거이다.

 시대 변화 바람에 따라 최고 위원 컷오프는 깜짝 놀랄 만큼 선거 문화의 격동기를 맞이한 것 같다. 현역의원들이 대거 컷오프를 통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젊고, 소신 있고, 과거∙미래가 깨끗해 보이는 세력들이 대거 컷오프를 통과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의 권한이라고 할까?” 그 권한의 역할과 책임감을 더해 줄 수 있는 당헌, 당규 개정까지 진행되었다. 당원투표 70%에서 당원투표 100%로 개정되었다. 당원의 역할과 책임감이 강화되었다고 보인다. 

 일반 국민의 여론은 완전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 점은 서로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 강화된 책임당원으로서의 책임감은 당원 스스로가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여론조사나 인기순을 보면 특이한 부분이 많다.

선거운동 및 선거에 관한 이해 심리가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 번도 문자를 받지 못한 후보도 있다. 지금 보면 그 후보들이 당대표를 비롯한 출마자들의 상위권에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종전의 선거는 유권자에게 찾아가서 잡고, 매달리고, 설득하고, 그 설득에 답례하고, 그 이후는 문자나 전화 한 통! 한바탕 난리 아닌 난리였다. 전화번호 확보가 선거의 3분의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거비용에도 홍보용 문자가 보내는 것을 최대 승부수로 띄웠다.

 하지만 요즘 보면 이런 상황이 또다시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조직과 돈이 없는 후보자들은 과연 무엇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본다. 전자는 홍보용 문자가 대세였다. ‘그럼 지금은 뭘까?’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약자에게는 강자로 가는 무기고 강자에게는 대세론을 만드는 가장 큰 핵폭탄 같은 무기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문자로 자신의 마음을 유권자에게 어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한계점을 후보자들이 알아야 한다. 문자로는 자신의 진정성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유권자들에게 피로감과 공해가 될 수밖에 없다.

 요즘 유권자는 출마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일부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유권자가 아니고는 말이다. 유권자들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매체가 무궁무진하다. 요즘은 스마트폰 세상이다. 그 세상에는 없을 것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문자메세지는 유권자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할 내용을 글자 몇 자, 그것도 대필한 내용을, 타인에 의해 보내지는 것이 다수이다. 그런 내용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것은 한계이고, 한다고 해서 큰 의미가 없다.

 유권자에게는 자신의 생각과 활동을 직접 보여주어야 한다.

소셜미디어에서 토론, 봉사활동 등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영향력을 발휘해서 진행하는 후보가 앞으로 미래가 있고, 많은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을 것이다.

 문자는 단순히 알림 정도 하는 역할이다. 문자로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후보자는 선출직에서는 안녕이라는 용어가 따라갈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이런 상황이다. 문자 한번 받지 못하는 후보들이 정말 선전하고 있다. 그런 후보는 소셜미디어 통해 확인해보면 확실히 보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후보는 ‘선출직 문자 폭탄자’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을 좋아하고 따르는 분들을 자신의 문자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다.

 앞으로는 선출직 관심이 있고, 준비하는 분은 문자나 전화번호 확보보다는 소셜미디어로 토론과 소통을 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전화번호 명단에 관한 것은 아주 초보적인 선거 방식으로 가장 기초이다.

 소셜미디어 관한 연구, 공부, 학습이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