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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
  • 장지하
  • 등록 2022-12-08 22: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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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상범 시의원

5분자유발언(이상범 의원) 모습

제301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2022. 12. 8.)

국민의힘 ‘나’ 선거구(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 이 상 범 의원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국민의 힘 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 지역구 이상범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백인규 의장님, 김일만 부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강덕 시장님 외 2,0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의원은 이 자리에서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대해 결사반대의 뜻을 밝히고자 합니다.

 

2022년 11월 21일 본의원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청하면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 의료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해 유서 깊은 고장 청정 청하면의 맑은 강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4,700여명 청하주민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포항시는 해당시설 건립결정을 즉각 반려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하면은 인간·자연이 하나되는 행복의 고장입니다. 겸재 정선이 청하성읍도를 통해 청하의 사랑스러운 자연풍경을 표현한 적도 있고 특히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설 상대리 숲에는 100~200년생 소나무와 해송 500여본이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습니다. 이 숲은 특히 청하천의 범람과 동해안 특유의 해풍을 막고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하면의 자연환경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한 업체의 친환경 의료폐기물소각장 신설을 골자로하는 사업계획의 통합허가를 승인하였습니다. 해당업체에서는 2018년부터 청하면농공단지 내 면적 7,078m2 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경북지역에는 이미 경주안강에 96t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있고, 경산에는 44t, 고령에는 55t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 시설만으로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포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치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청하주민들은 소각장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청하주민들은 2021년 10월에 이번 소각시설을 반대하는 주민의견서를 제출하였고, 현재는 청하주민 4,100명이 건립반대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에 직결된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동의라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여론에 발맞추어 본의원도 2022년 11월 7일 오전 반대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반대대책위원회 회의 내용을 청취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같은 기피시설에 대해 청하면 주민의 반대의 뜻과 함께 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11월 11일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의회를 방문하여 의장님과 면담시 참석하여 주민과 의회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포항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써 시민과 지역구 의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포항시의회의 입장 또한 주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장님의 뜻을 전해드렸으며, 11월 25일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에도 참석하여 향후 포항시의 입장과 의회의 입장을 전달 하였습니다.

 

더불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결사 반대하는 주민의 뜻을 이강덕 포항시장께 전달하기 위해 12월 6일 면담을 약속했으나 시장님 일정상 연기가 된 상황입니다.

 

이렇듯 본의원은 청하주민과 함께 포항시의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에 본의원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반대대책위원회에서 2022년 12월 7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포항시의회와 지역 시의원이 민원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오보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민의 기관인 포항시의회는 주민의 복리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포항시의회와 김정재 국회의원께서도 주민이 반대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본의원도 이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의료폐기물건립 결사반대를 위해 본의원은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농수산물 판로의 중심과 경관의 뛰어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청하면을 지키겠습니다.

 

 포항시도 환경부 허가 승인만을 근거로 손쉽게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입안할 게 아니라 지역여건과 폐기물 수요, 주민여론 등을 꼼꼼히 살핀 뒤에 엄정한 심의를 통해 의료폐기물건립 사업을 고려해야 될 것입니다.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시민여러분들과 언론사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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