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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문활동가 진관용 인터뷰
  • 편집국 편집인
  • 등록 2022-08-28 21:40:30
  • 수정 2022-08-28 21: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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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활동가

진관용 청년 인물 활동가 인터뷰 모습

진관용 청년 인물 활동가는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 청년의 가장 잘 하는 장점이며, 청년 공동체를 만들어서 청년들만의 정열과 열정을 모우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도 청년 인물활동가들이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 먼저 청년 인문 활동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활동가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요, 인문활동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들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활동가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문학 이라고 하면 책에 국한되어 설명하기 쉬운데 요즘은 인문학의 범위가 광범위 해져서 우리가 사는 삶의 영역의 모든 부분과 또 개개인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도 인문학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최근 인문활동의 트랜드 입니다.


그래서 청년 인문활동가라고 하면 청년이 주체가 되서 진행되는 인문활동을 기획하는 활동가로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청년활동가로 활동하면서, 포항 지역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포항 청년들이 주로 겪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지역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이라고 하면 사실 가장 먼저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포항에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 같아요.

물론 포항 산업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가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1차적 제조업과 생산직 직무인 회사가 포항에 대다수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요즘은 단순직에 종사하는 것을 희망하지 않다보니 IT기반 회사나, 전문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포항에서 충분히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과 안정을 찾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어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되면 그 다음으로 문화와 예술에 대한 영위를 청년에 맞춰 함께 고민해야겠죠.

 

▶ 청년활동가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몇 달 전부터 운동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역에 걷기 모임을 알게 돼서 사람들과 만나서 요즘 매일 철길숲을 퇴근하면 걷고 있는데, 걷는 것을 즐기다 보니까 이 걷기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행사를 한번 기획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해 8월 프로그램으로 ‘포항 꿈길을 걷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모여서 철길숲을 한 시간 가량 걸으면서 서로 사는 이야기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나누면서 워킹&토크 프로그램을 진행 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저녁에 전화가 한 통이 왔는데,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중년 여성분 이었어요.

 

행사 시간을 잘 못 봐서 참석 못했다고 하시면서 행사 취지랑 내용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우리 부부가 정년퇴직을 하고 시간이 많은데 이런 좋은 행사에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도 가능한가요?”라고 물어 보셔서 그때 도전이 된 게 청년활동이 청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가진 어떤 긍정적 에너지를 세대를 넘어서 함께 공유하며 시너지를 줄 수 있겠구나 하고 앞으로의 인문활동에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 진행 모습

▶ 또 특별히 이번에 기획하고 있는 왕꿈틀이 프로젝트가 있는지요.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왕꿈틀이가치창조연구소에서 ‘꿈트리북스’라는 이름으로 독립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개인적인 퍼스널을 위해서 SNS에 꾸준히 올렸던 글들을 모아서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서 직접 원고편집과 교정, 디자인을 통해서 책을 만들어서 북 콘서트를 기획해서 진행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저의 퍼스널을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포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둘 담아서 책으로 풀어내고 또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 프로그램 까지도 기획해 보고 싶어요. 

 

학문적 개념이 아닌 포항을 살아가는 진짜 포항의 이야기가 담기기 때문에 우리 포항에 대해서 새롭게 알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왕꿈틀이가치창조연구소를 통해서 앞으로는 사람중심의 지역기반 그리고 마을기반으로 포항을 아기자기하게 만들어가는 인문활동 프로젝트들을 이어가고 싶어요.

 

▶ 앞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단순히 무늬만 있는 형식적인 청년 조직체계를 넘어서는 소박하지만 지역 내에서 진짜 청년들이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청년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시와 관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청년들이 공동체 내에서 정말로 자생적으로 활동들을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는 문화환경을 꾸며가는 재미난 일을 하고 싶어요.

 

▶ 진관용 청년활동가에게 청년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이 부분은 청소년에 대한 맥락과도 연관이 있을거 같은데요, 청년이란 어떤 하나의 정의로 표현되지 않는 것이 청년 인거 같습니다.


기성세대 어른들이 청년세대에 기대하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기대감 가운데 청년에 대한 책임에 무게를 많이 요구 하는 거 같아요.


요즘도 부모님 혹은 기성세대들이 청년들에게 “조금만 더 노력해야지.”라는 노파심의 조언을 하는데 사실은 오늘 청년들만큼 그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세대가 있을까요? 청년들이 취업난은 결코 청년개인만의 문제로 치부 할 수는 없는 사회문화 현상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겪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청년다움을 강요하지 않는 것에서 청년다움을 이끌어내는 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진관용 청년 인물 활동가 청년들과 함께 모습 ▶ 청년들에게 청년활동가로써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도전에서 오는 실패의 경험을 겁내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요즘은 당장의 눈앞의 취업난으로 취업전쟁에 참여하느라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하는 사회가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쉽게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멀리하는 현상도 더러 있는거 같아요.

 

저는 사실 인문활동가로 활동의 시작을 17년도에 처음 시작 했는데 왕꿈틀이가치창조연구소 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으로 인문행사를 진행한 것으 18년도에 ‘평범한talk콘서트’라는 인문콘서트 행사 이었어요.

 

이 행사를 만들어 내기까지 무려 동일한 컨셉의 행사를 3번을 시도를 했고 마지막 3번째에 실행을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무언가 만들어 보아야 겠다는 열정은 넘쳤는데 처음이라 방법을 전혀 몰라 sns에 홍보는 했지만 실제로 참가 모집이 되지 않아서 꽤 아픈 실패를 경험 했었어요.

 

그리고는 그래도 이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가 단순한 호기심은 아니었기 때문에 꼭 이루고 싶어서 두 번째로 다시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를 해서 일반인 연사자들을 모두 모았는데 아직 진행경험이 없어 리더십이 부족하다보니 참가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통솔하지 못해서 진행되지 못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두 번의 실패경험 끝에 2018년에 평범한talk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렇듯이 우리가 도전의 목적이 실패가 돼서는 안 되겠지만 성공을 바라보고 이어감에 있어서 오는 실패를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의 다양한 색깔로 도전을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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