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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경찰서는 연이어 발생되고 있는 직장 내 성폭력 강력하게 대처하라”
  • 김정희
  • 등록 2022-07-10 21:46:51
  • 수정 2022-07-10 21: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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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직장 내 성폭력 이대로 줄 수 없다.

포항여성회 제공

 성범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경찰이 성범죄 가해자라니, 포항남부경찰서는 연이어 발생 되는 직장 내 성폭력 강력하게 대처하라.

  

 얼마 전 우리는 지역의 대기업 포스코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비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또다시 직장 내 성폭력이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번에는 가해자가 경찰공무원이다.

 

 KBS뉴스 7월7일자 기사에 따르면 “포항 남부경찰서는 최근 한 소속 지구대에서 50대 간부급 팀장 등 남성 경찰 2명이 20대 여성순경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인데 수개월 간 지속해서 이루어진 스토커 행위로 참다못한 순경이 청문감사실로 신고했다고 한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4개월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남부경찰서는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 안일하게 대처하여 연이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알고 있다. 법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경찰이 성범죄 가해자라면 자질과 도덕성이 결여된 경찰공무원을 믿고 어떻게 성폭력을 신고할 결심을 하겠으며 피해자보호 또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우리는 포스코의 조직문화와 남부경찰서의 조직문화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판단한다. 수직적이고 남성중심의 조직문화로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성폭력으로 이어졌고 이를 개선하지 않음으로 지속적으로 직장 내에서 성폭력이 발생한 것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인 경찰서에서 여전히 성폭력 사건이 발생되는 것은 피해자 보호조치와 가해자 엄벌,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노력이 제때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피해는 발생되고 피해자는 2차 피해로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포스코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는 관할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더 충격이고 직장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2차 피해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만을 믿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피해자로서는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지 의문이 들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포항남부경찰서는 포스코의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을 권력 격차로 인해 발생한 직장 내 성폭력으로 피해자의 진술과 관점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사건을 다루어 주길 바란다. 또한 연이어 발생 되는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포항남부경찰서는 직장 내 성폭력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

 

하나, 포항남부경찰서는 직장 내 성차별문화 개선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하나, 성범죄 저지른 경찰에 대해 책임과 영향력에 따라 강도 높은 처벌과 징계를 실시하라!


포스코성폭력근절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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